유진證 투자의견 22개월 만에 ‘매수’로 올려
에코프로비엠이 올해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작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9시5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2%(3800원) 오른 13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30% 오른 13만96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앞서 한 연구원은 2차전지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을 당시 과대평가 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2023년 3월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하향한 뒤 같은 해 5월 증권가에서 보기 드문 ‘매도’ 의견을 내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해 10월에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올렸다.
한 연구원은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이유로 “22개월 동안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해 배터리 관련주의 주가가 급락했고 전기차 시장이 이제 다시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 업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지속해서 확대됐고 전기차·배터리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는 되돌리기엔 불가능한 수준으로 진행됐다”면서 “중국과 테슬라의 존재만으로도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의 속도를 늦추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낮추는 등 정책을 실현한다 하더라도 성장 속도를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정도”라며 “구조적인 성장 구도를 깨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