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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中에 셰셰' 이재명이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 정략 활용 말라"


입력 2025.01.22 09:51 수정 2025.01.22 09:5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민주당, 정략 따라 한미동맹 아전인수격으로 해석"

"민주당의 '종북친중' 기조, 우리 안보 위태롭게 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발의한 데 대해 "외교와 안보를 정략적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외교와 안보는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존망이 직결된 중대 사안"이라며 이 같이 적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친중반미 기조를 의식했는지 어제 급조된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발의했다"며 "한미동맹을 정략에 따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민주당의 고무줄 안보관과 '종북친중' 기조는 우리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우리 정부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가치동맹을 추진하자 '북·중·러를 적대시했다'며 대통령 탄핵 사유로 삼더니 이제 와서 윤석열 대통령이 격상시킨 '포괄적 한미동맹'이라는 성과를 그대로 결의안에 베껴 넣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의안에 이름을 올린 이재명 대표는 미국을 '점령군'이라 비난했고, 중국을 향해 두 손을 공손히 모아 '셰셰'라 했다"며 "과거 언행에 대한 반성도, 외교·안보에 대한 원칙도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중국 역시 우리의 중요한 외교 파트너"라면서도 "동북공정과 문화공정, 서해 불법 조업과 미세먼지 문제를 방관하는 중국의 태도는 우리 국민들께서 중국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동안 북한과 중국을 대변해 온 민주당의 반자유주의적 뿌리는 급조한 결의안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제 와서 아무리 아닌 척해도 국민은 속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나 의원은 국민의힘 방미단장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등 방미 일정을 수행 중이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1일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발의했다. 해당 발의안은 김병주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소속 의원 80여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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