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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2.9% 홍준표 33.9%…9.0%p차, 오차범위 밖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5.01.23 07:00 수정 2025.01.23 07:07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이재명, 성별·연령 등 대부분서 우세

기타정당·무당층·중도층서도 李 선호

두 사람 공통 연고지 TK에선 洪 압승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다음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맞붙을 경우, 이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홍준표 시장이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2.9%가 이 대표를, 33.9%는 홍 시장을 꼽았다. 이 대표 지지율은 홍 시장에 비해 9.0%p 높아 오차범위(±3.1%p) 밖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외 "지지후보 없음·잘 모름"은 23.2%로 조사됐다.


이 대표와 홍 시장은 남성 응답층에서는 팽팽했으나 여성 응답층에서 이 대표가 압승을 거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 대표가 홍 시장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성별 응답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이재명 40.4% vs 홍준표 38.0%', 여성은 '이재명 45.4% vs 홍준표 29.8%'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이재명 26.0% vs 홍준표 41.2%)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대표가 홍 시장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20대 이하' 이재명 40.4% vs 홍준표 38.4% △'30대' 41.6% vs 40.1% △'40대' 56.3% vs 27.1% △'50대' 48.2% vs 29.3% △'60대' 41.4% vs 30.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홍 시장은 자신이 시정을 총괄하는 대구를 비롯한 경북에서 44.1%의 지지율을 기록해 29.3%를 얻은 이 대표에 우위를 점했고, 부산·울산·경남(이재명 33.7% vs 홍준표 40.7%)에서도 우세를 보였다. 강원·제주에서는 홍 시장이 44.8%를 얻어 42.9%를 기록한 이 대표에 1.9%p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외 △서울(이재명 42.1% vs 홍준표 36.8%) △인천·경기(이 49.3% vs 홍 28.6%) △대전·세종·충남북(이 43.7% vs 홍 31.3%) △광주·전남북(이 50.3% vs 홍 23.3%)에서는 이 대표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맞붙을 경우(가상 양자대결), 이재명 대표가 홍준표 시장에 비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 디자이너

두 사람의 지지율은 윤 대통령 지지 여부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83.6%는 이 대표를 향한 확고한 지지를 보인 반면,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64.4%만 홍 시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 지지층 10명 중 3명(30.1%)은 두 사람 중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한 것이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비슷한 양상이 드러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91.9%가 이 대표를 지지한 반면, 홍 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층 중 64.1%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앞선 윤 대통령 지지층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10명 중 3명(30.1%)은 이 대표와 홍 시장 모두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70.9%, 진보당 지지층에서 60.1% 과반 지지율을 기록했다. 홍 시장은 개혁신당 지지층에서 46.7%를 얻어 18%를 얻은 이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아울러 △기타 정당 지지층(이재명 36.5% vs 홍준표 26.2%)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이 36.3% vs 홍 10.4%) △잘 모르겠다(이 60.6% vs 홍 39.4%)는 응답층 사이에서는 이 대표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모든 가상대결에서 4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결국 국민의힘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시킬 수 있는 후보인가 하는 점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0%로 최종 1014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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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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