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상대로 검열 포고령 1·2·3호 차례차례 내놔"
권성동, 공직선거법 항소심 공판 앞둔 李에
"이번에도 조퇴하면 파렴치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2025년 대한민국이 갑자기 검열공화국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 계엄은 7시간 만에 끝났는데 이제 시작된 민주당 검열 계엄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을 상대로 검열포고령 1·2·3호 차례차례 내놓고 사실상 통치하겠다는 것"이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북한 5호담당제식 카톡 검열을 한다더니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폭락한 여론조사가 줄지어 나오자, 여론조사 검증특위를 만들어 여론조사까지 검열하겠다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는 급기야 부정선거를 지적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을 고발했다"며 "선관위와 선거제도 문제점을 지적했을 뿐인데 왜 민주당이 발끈하는지, 민주당과 선관위가 한 몸인 것인지 많은 국민이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방송사와 포털·방송통신심의위원회 청문회를 열겠다고 한데 대해선 "목표는 오직 하나, 대한민국 최고 존엄이나 다름없는 이재명 비판을 철저히 막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심지어 민주당은 우리가 내건 '카톡 검열' 현수막까지 지자체에 철거 지시를 요청하는 공문을 시·도당에 내렸다"며 "이제는 상대방 정당 활동까지 검열하려고 든다"고 날을 세웠다.
권 위원장은 이 대표 등 민주당 의원 80여명이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선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이런 변심이 진심이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미군은 점령군'이라는 발언, '한일합방은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미국이 승인했다'고 하는 등 전형적인 반미역사관을 지속적으로 드러내 왔다"며 "미국 대통령 국빈 방문한 것을 '글로벌 호갱외교'라고 막말을 퍼부었고 한미군사합동훈련에 대해서도 '자위대 군홧발이 한반도를 더럽힌 친일 국방'이라고 매도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북·중·러를 적대시한 것이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까지 했다"며 "우리나라 국민들은 물론 미국 정부·의회까지 모두가 이런 이재명의 반미 정서를 우려하자 가면을 쓰고 나선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공직선거법 사건 위반 항소심 공판을 앞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맹공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 항소심 공판을 두고 "이번에도 재판 일정을 미룬다고 조퇴하면 파렴치범"이라며 "이 대표는 재판에 출석한다는데 대장동 사건처럼 본회의 출석 핑계를 대지 말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나도 재판받았지만, 본회의 출석을 핑계로 재판을 피하거나 조퇴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며 "미래세대가 뭘 배우겠느냐. 비겁하게 살지 말고 당당하게 살길 바란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