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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채연·차준환 금메달’ 한국, 일본 제치고 종합 2위 확정 [하얼빈 동계AG]


입력 2025.02.14 00:01 수정 2025.02.14 08:2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3위 일본과 금메달 6개 차이로 격차 벌리며 2위 확정

스노보드 김건희, 강풍 날씨 덕에 행운의 금메달

김채연과 차준환, 남녀 피겨 싱글서 짜릿한 역전극

13일(현지시각)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에 출전한 김채연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뉴시스

중국 하얼빈 하늘에 두 번의 애국가를 울린 한국 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폐회를 앞두고 당초 목표로 삼았던 종합 2위 달성에 성공했다.


한국은 13일까지 금메달 1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3개로 2위에 올랐다. 3위 일본(금메달 9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과 격차는 금메달 6개다.


폐회식이 열리는 14일에는 아이스하키와 컬링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기 때문에 한국이 그대로 종합 2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이날 스노보드와 피겨에서 예상치 못한 금메달 3개를 수확하며 일본의 추격을 뿌리쳤다.


먼저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김건희(시흥매화고)가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예선 성적 78점으로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생 7월생으로, 2022년 5월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건희는 첫 국제 종합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수리고)은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최종 총점 219.44점으로 ‘세계최강’ 사카모토 가오리(211.90점)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채연은 쇼트프로그램까지 사카모토에게 3.15점 차로 뒤졌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서 깜짝 금메달을 차지한 김건희. ⓒ Xinhua=뉴시스

차준환도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281.69점을 기록해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피겨는 아시안게임 최초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이 밖에 바이애슬론 여자 대표팀은 한국 바이애슬론에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를 앞세워 여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압바꾸모바, 고은정(전북체육회), 아베 마리야(포천시청), 정주미(포천시청)로 꾸린 여자 대표팀은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계주 4×6km 경기에서 1시간29분27초3의 기록으로 중국(1시간29분6초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서 2위 자리를 사수한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인 14일 남녀 컬링 단체전에서 동반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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