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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투어 우승 이어 팀리그 MVP 조건휘 “당구공이 수박만 해 보여”


입력 2025.02.15 16:31 수정 2025.02.15 20:3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팀리그 5라운드서 9승 4패로 활약

SK렌터카 5라운드 우승 및 파이널 직행 견인

SK렌터카 조건휘. ⓒ PBA

프로당구 SK렌터카가 팀리그 5라운드 정상에 서며 종합 1위도 확정한 데에는 조건휘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조건휘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5라운드서 MVP를 차지했다.


조건휘는 팀이 5라운드에 치른 7경기에서 9승 4패(단식 2승, 복식 7승 4패)를 올리며 전날 SK렌터카가 하이원리조트를 꺾고 우승을 확정짓는데 견인했다.


3세트 남자 단식에 나선 조건휘는 하이원리조트 체네트를 상대로 12-14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가 뱅크샷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공격서 앞돌리기 대회전으로 마지막 득점을 만들어내며 15-14(7이닝)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지난달 30일에 막을 내린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조재호(NH농협카드)를 누르고 정상에 오른 조건휘는 개인 투어 우승의 기세를 이어 열린 팀리그까지 이어나갔다.


15일 우승 기자회견에 나선 조건휘는 “확실히 팀리그에서도 잘 맞긴 했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투어 우승 이후 바로 팀리그를 치르니 당구공이 수박만 하게 보였다. 작년에는 골프공처럼 보였다”면서 “상대방이 실수도 해주고 ‘우당탕탕’ 들어가기도 했었고, 팀리그는 팀원들이 잘해서 숟가락만 얹었다”고 겸손해 했다.


MVP 상금 100만원을 받은 조건휘는 “너무 기쁘고 우승까지 해서 기분이 좋다”며 “MVP는 내가 탔지만 모든 팀원들이 MVP다. 맛있는 저녁을 쏘겠다”고 전했다.


종합 1위를 차지한 SK렌터카는 이제 파이널 우승을 바라본다. 지난 시즌 하나카드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SK렌터카는 올해 기세가 좋은 조건휘 등을 앞세워 반드시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조건휘는 “아직 파이널이 남았다. 작년에 아쉽게 졌지만 올해는 꼭 우승해서 왜 우리가 1등인지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은 오는 19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4위-5위 팀의 와일드카드전(2전 2선승제)을 시작으로 시작된다. 이후 20일과 21일에는 와일드카드전의 승자와 정규리그 3위간의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가 진행되며,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22일부터 정규리그 2위 하나카드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정규리그 1위 SK렌터카와 25일부터 파이널(7전 4선승제)을 통해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가른다. 만약 플레이오프가 경기가 조기 종료될 경우, 파이널 일정이 앞당겨져 치러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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