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극우 정당도 아닌 '범죄 정당'
尹 '독재 왕국' 만들려 했던 정황
범죄자 자신은 그렇다치고 與 태도 기막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징계 조치 여부를 종결한 것과 관련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중대 범죄자를 그대로 끌어안고 동조하고 가는 당이 보수 정당이 맞느냐"고 질타했다. 또 국민의힘에 "극우 정당도 아닌 범죄 정당"이라며 "각성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을) 제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는 것 같다. 이게 민주공화국의 민주 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3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징계 조치 여부는 직전 윤리위에서 종결된 사안이기 때문에 더 이상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기가 막힌 일은 (윤 대통령이) 우리가 옛날 교과서에서나 봤던 3선 개헌을 시도했다는 것"이라며 "현 대통령 임기가 너무 짧아서 세 번 연임하고 후계자 정하자는 메모까지 있다고 한다. '독재 왕국'을 만들려고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범죄자 자신이야 그렇다치고 집권당 국민의힘의 태도가 기가 막힌다"고도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나라 살림보다는 어떻게 하면 야당을 괴롭힐까 고집을 부리고 있다"며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신속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말로는 하자고 하는데 구체적 협의를 해보면 전혀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지난해 연말 삭감한 예산안들을 복구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기도 한다는데 특경비(특정업무경비), 특활비(특수활동비), 예비비를 늘리면 민생경제가 살아나고 경제가 회복되느냐. 시쳇말로 나라 망치자고 하는 것 같다"고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