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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과는 풍파 때마다 서로 도와줬던 관계”


입력 2025.03.04 08:15 수정 2025.03.04 08:15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다.


3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집권당 대표가 갈등을 유발했다고 한다. 한 전 대표에게 윤 대통령은 어떤 존재냐’는 질문에 “우리가 밖에서 모르는 풍파를 많이 겪었다. 그럴 때마다 많이 지켜주고 서로 도와줬던 관계”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저도 최근 1년간 이 계엄을 거치면서 인간적으로 대단히 고통스러웠다. 왜 안 그랬겠냐. 저는 이 정부가 정말로 누구보다 잘 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나 의료 사태, R&D 문제, 이종섭 대사나 황상무 수석 문제, 명태균 문제, 김경수 복권 문제 정도를 문제제기 했고 말한 한 전 대표는 “윤 정부가 잘 되기 위해 이 지적이 필요했다. 이 부분을 바로 잡지 못하면 나중에라도 크게 어려워질 것이라는 생각에 직언한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제가 가만히 있었으면 더 편하지 않겠냐. 저는 정말 이 정부가 잘 되기를 바랐다. 그런 마음이었는데 저는 그래도 미안하게 생각한다. 지금 이렇게 된 상황이 고통스럽기도 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보다 더 싸웠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정말 위험한 정권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대한민국이 잘되고 보수가 잘되기 위한 마음이었다. 그 과정에서 탄핵까지 가고 계엄 막는 과정에서 제가 정말 미움 받겠구나 생각했다. 그러지 않으면 정말 대한민국과 보수, 국민의힘이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미안함을 드러냈다.


‘한 자릿수 지지율을 극복해야 다음 길을 도모할 수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여러 가지 층위가 있겠지만 이재명이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나라를 망치는 걸 막아야겠다는 애국심은 공통이라 생각한다. 제가 확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렇게만 될 수 있으면 이재명은 절대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저서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를 출간했다.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과 당대표 사퇴 전까지 약 14일간의 경험한 일들을 기록한 책으로, 출간 전날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후 저서는 출간 하루 만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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