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尹 파면 완수 다짐…"광장서 '빛의 혁명' 완성할 것"

"즉시항고 포기…실수 아닌

기획된 방관이라는 의심

머지않아 尹 파면 탄핵 완수"

염태영(왼쪽 두 번째) 국정개입 조사본부장이 지난달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영교 단장. ⓒ뉴시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한 것을 두고 "윤석열의 석방은 대한민국을 지난 12월 3일 내란의 밤으로 되돌렸다"며 "광장에서, 국회에서 국민과 함께 위대한 '빛의 혁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위대한 국민이 지켜낸 우리의 민주주의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의원은 "그날 밤의 충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윤석열이 파면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과거의 암흑기로 되돌아갈지도 모른다"며 "이번 사태의 핵심에 심우정 검찰총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초보적인 산수에 틀리고,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하며, 즉시항고조차 포기한 것이 단순 실수가 아니라, 기획된 방관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그런데도 '적법절차'와 '소신'을 들먹이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염 의원은 "윤석열은 '옥중 정치'로 혼란을 키우더니, 이제는 '관저 정치'로 복귀했다"며 "내란 가담자 석방을 촉구하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접촉하며 내부 결속에 나섰다. 파면 선고가 임박하면 '광장 정치'로 폭력과 분열을 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이어 "국민은 다시 거리로 나섰다. 은박 담요를 뒤집어쓴 '키세스 시위대'는 쌀쌀한 날씨에도 새벽까지 광장을 지켰다"며 "이처럼 위대한 국민이 있는 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안과 혼란이 엄습하지만, 진정한 봄은 반드시 올 것"이라며 "머지않아 윤석열은 파면될 것이고, 다시 법의 심판대에 설 것이다. 빛은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탄핵을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