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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카드사 순익 2.6조…연체율 10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25.03.19 06:00 수정 2025.03.19 06:00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개의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5910억원으로 전년(2조5823억원) 대비 0.3%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대손준비금 전입 후 당기순이익은 2조5771억으로 같은 기간 대비 11.3%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65%다. 전년 말(1.63%)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으며 2014년(1.69%)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3.38%로 같은 기간 대비 0.29%p 하락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6%로 같은 기간 대비 0.02%p 올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8.1%로 집계됐다.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 말(109.9%) 대비 1.8%p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4%로 전년 말(19.8%) 대비 0.6%p 올랐다.


지난해 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48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조7026억원) 대비 7.9% 줄어들었다.


비카드 여전사 연체율은 2.10%로 같은 기간 대비 0.22%p 상승했다. 2022년 말(1.25%)과 비교하면 2년 새 0.85%p 올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3.5%로 2023년 말(140.0%) 대비 6.5%p 하락했지만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100%를 상회했다.


비카드 여전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86%로 같은 기간 대비 0.66%p 올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8.6%로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규제 비율(7%)을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 말(17.9%) 대비 0.7%p 올랐다. 레버리지배율도 5.5배로 같은 기간 대비 0.4배 하락하는 등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는 2023년 수준 순이익을 기록했고, 비카드 여전사는 이자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순이익 감소했다"며 "대손충당금적립률과 조정자기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어 손실흡수능력은 대체로 양호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중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개편, 오프라인 간편결제 수수료 논의 등에 따른 카드사 수익성 변화와 비카드 여전사의 수익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며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므로 여전사 유동성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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