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복현 "우리금융, 타 금융지주 대비 리스크 관리 미흡…경영실태평가 3등급 통보"


입력 2025.03.19 11:00 수정 2025.03.19 11:00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우리금융지주가 여타 금융지주와 비교할 경우에도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19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최근 실시한 우리금융지주 대상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했으며, 현재 동 검사 결과를 정리 중이다. 다만 우리금융이 지난 1월 동양·ABL 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를 신청함에 따라 당해 금융사의 최신 경영현황을 반영한 객관적·합리적 심사를 위해 금감원은 경영실태평가 부분을 분리해 우선 처리했다. 우리금융의 직전 경영실태평가는 2021년에 실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그간 다수의 검사·심사인력을 집중 투입해 신속 처리한 결과 지난 18일 평가결과를 우리금융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통상 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는 금융지주사와 그 자회사 등의 경영건전성 유지를 위해 감독당국이 그룹 전체 차원에서 금융지주사 등의 합리적이고 객관적 현황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평가대상은 크게 3개 평가부분이며 세부적으로는 11개 세부 평가부문 및 50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가결과는 1~5등급의 5단계 및 등급별로 다시 3단계(+,0,-)로 구분해 총 15등급 체계의 종합평가등급으로 나타낸다.


우리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 결과 그룹 전체의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측면 등에서 다음과 같은 미흡사항이 확인됐다.


리스크관리 부문(R)에서 ▲자회사 인수합병(M&A) 등 주요 경영의사결정 시 사전검토 미흡 ▲자회사 리스크한도 관리 미흡 ▲주요 자회사의 거액·반복 부당대출 등 금융사고에 대한 관리 미흡 등이 발견됐으며 잠재적 충격 부문(I)에서 자회사등에 대한 업무지원 및 통할 미흡, 그룹내 내부거래 관리 미흡 등이 적발됐다.


이에 따라 직전 경영실태평가에 대비해 세부 평가항목 중 상향조정된 항목보다 하향조정된 항목이 다수 발생했으며 이는 여타 금융지주와 비교할 경우에도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수준으로 금감원은 판단했다.


참고로 상기 평가결과는 경영실태평가 시 등급심의회 개최, 이후 제재심의부서의 심사조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금감원은 현재 금융위원회로부터 우리금융의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를 의뢰받아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법령상 편입승인 요건의 확인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및 소관 검사국에 경영실태평가 등급 등 사실조회를 실시했으며 우리금융에 대해서도 내부통제 개선계획 등 추가자료를 제출받아 심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조속한 시일 내에 심사의견을 금융위에 보고할 방침이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