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정기주주총회에서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롯데 브랜드 강화를 선언했다.
롯데웰푸드는가 25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웰푸드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제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영구 식품군총괄대표 부회장,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사외이사로 김도식, 손은경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에는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부담액 증가 및 불경기 장기화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신규 브랜드 론칭과 글로벌 시장 확대 등 도전적인 활동을 통해 더 성장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의 사업 방향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하면서 글로벌 사업 방향으로 "지난 2월 준공된 인도 푸네 신공장을 본격 가동해 빙과 볼륨을 확대하고, 하리아나 공장을 통해 빼빼로 브랜드 현지 생산을 준비함으로써 인도 내 롯데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 또 '헬스&웰니스' 브랜드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443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 대비 0.5%, 11.3% 감소한 수치다. 카카오 단가 인상과 통상임금 등의 비용이 503억원 반영된 것이 수익성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이를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롯데웰푸드는 2월 제품 26종의 가격을 평균 9.5% 인상하며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3조2302억원을 기록했지만 해외사업 매출은 8657억원으로 7.0% 늘었다. 이 가운데 인도법인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3.3% 성장했다.
최근 신동빈 회장이 직접 인도 시장을 챙길 만큼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주총에서 신규 선임된 사외 이사 역시 인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강화에 중점을 둔 인사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건이 승인됐다. 롯데웰푸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3만주 소각을 결의하고 앞으로의 기업가치 증대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