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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산업부와 美 관세 영향 최소화 총력… "단호히 대응"


입력 2025.03.25 14:25 수정 2025.03.25 14:25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무협, 산업부 공동으로 ‘대미 무역통상현안 간담회’

상호관세 부과 전 업종별 관세 영향 점검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뉴시스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4월 2일 발표될 미국의 상호관세와 관련, 국내 기업들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산업통상자원부와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대미 무역통상현안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해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데에 이어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업계 영향 및 대응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국만을 주 대상으로 했던 트럼프 1기와 달리 이번 2기는 EU·캐나다와 같은 우방국까지도 추가관세 대상에 포함되어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크다”며 “협회는 우리 무역업계가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조건에 처하지 않도록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미 통상 아웃리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정부와도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는 그간 장관급 방미(訪美)를 통해 미국 정부에 우리 입장을 전달해왔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지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외국의 불공정 무역 시도에 대해서도 우회덤핑 방지를 위한 법령 개정, 철강제품 품질검사증명서 제출 제도화 등 불공정 수입 모니터링 강화, 무역위원회 기능 강화 등을 통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4월 초 예정된 상호관세가 우리 대미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소한 경쟁국과 동등한 수준의 관세협상 등 적극적 통상대응 ▲국내 산업계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 등을 요청했다.


미국으로 수출이 어려워진 경쟁국 제품이 우리 시장으로 밀려들어 시장 교란을 일으키거나 미국향 수출 우회처로 이용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한편, 무역협회는 매달 업종별 간담회를 개최하여 업계 애로를 청취하고, 향후 이루어질 통상 조치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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