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관 전원 전담 신변 보호 중…112순찰과 연계해 자택 안전 관리 지속"
민주당 천막당사 철거 관련 "지자체 소관, 충돌 방지 요청 오면 지원 예정"
"헌재 앞에서 백혜련 의원에 달걀 던진 피의자 아직 특정 못해"
4월 중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진행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경찰이 헌법재판관에 대한 신변 보호 수준을 추가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재판관 전원에게 전담 신변 보호를 하고 있고 자택 안전 관리도 112순찰과 연계해 지속해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직무대행은 "신변보호와 경호 문제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며 "(헌법기관을 위협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택까지 철저히 보호 중이며 탄핵 심판 선고를 전후해 신변 보호 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천막당사 철거와 관련해 경찰 협조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다"며 "인도는 지방자치단체 소관이므로 거기서 (불법성을) 판단하는 게 맞다. 충돌 방지를 위해 요청이 오면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헌재 인근에 쌓여있는 화환들에 대해서도 종로구청 소관이지만 철거 시 충돌 방지를 위한 경력 요청에는 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21일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백혜련 민주당 의원에게 달걀을 던진 피의자를 아직 특정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이 이뤄지고 있다.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련해 고발인 11명과 참고인 12명을 조사했고, 전 목사 발언과 관련 사건 판결문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 24일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와 관련해서는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와 협조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했다.
전직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소환 조사 당시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아들 부부의 마약 혐의와 관련해선 국과수의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