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사회공헌재단은 지난 3월 경북·경남·울산 일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지원하고자 총 8억9000만원 규모의 복구 성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신협 두손모아봉사단을 중심으로 현장 구호활동도 동시에 전개됐다.
신협재단은 강풍과 건조한 기후 탓에 급격히 확산된 산불로 주택과 산림이 광범위하게 훼손되고 상당수 주민이 생계 기반을 잃음에 따라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피해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신협재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신협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성금 모금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마련된 성금은 주로 전국재해구호협회 기탁돼 이재민의 주거 안정과 생활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재단의 현장 대응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경남·경북 지역의 두손모아봉사단을 산불 피해지역에 즉시 투입해 이재민들에게 김밥 2500줄을 제공하고 마스크·빵·생수 등 긴급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총 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아울러 산불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역시 추진 중이다. 기존 대출 만기 연장, 일정 기간 상환 유예, 연체 채무 조정, 긴급 자금 대출 등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해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신협재단 관계자는 "이번 성금 모금은 신협이 추구하는 ‘함께의 힘’을 실천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자발적인 기부와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은 재난 상황 속에서 더욱 빛나는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대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식 신협재단 이사장은 “재난은 언제나 예고 없이 닥치지만, 연대는 늘 준비돼 있다”며 “앞으로도 신협은 피해 주민들이 빠르게 회복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포용금융을 실천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이웃과 동행하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협재단은 이번 산불 피해 지원을 계기로, 향후에도 재난·재해에 대비한 선제적·지속가능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연대 모델을 확장해갈 계획이다.
한편, 신협재단은 전국적인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와 금융지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왔다.
2019년 강원 산불 피해에 12억원, 2020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1억원, 그리고 2022년 울진·삼척 산불 피해에 13억원을 기탁하는 등 서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지속해왔다. 이로써 지금까지 신협 특별 재난성금의 누적 규모는 총 55억3000만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