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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아크로바틱 골에 제라드도 경탄


입력 2012.11.15 17:12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즐라탄 환상골에 센츄리클럽 가입 빛바래

“최고의 골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극찬

즐라탄의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빨려 들어간 골에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제라드도 극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환상적인 골에 ‘센추리클럽’이 묻혔지만 스티븐 제라드는 그의 활약에 경의를 표했다.

스웨덴은 15일(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4골을 몰아친 이브라히모비치 원맨쇼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뒀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20분 선취골을 쏜 뒤 후반에 내리 3골을 터뜨리며 ‘1경기 4골’이라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골문에서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GK 조 하트를 넘기는 아크로바틱 오버헤드킥 쐐기골은 원정 응원을 왔던 잉글랜드 팬들마저 경악케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과거 아약스·유벤투스·인터밀란·바르셀로나·AC밀란 등 굴지의 유럽 명문클럽을 거친 공격수다. 지난 여름에는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이적, 프랑스리그 10경기 10골과 챔피언스리그 4경기 2골-4도움을 올리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세계 최정상급 스트라이커로 명성이 자자한 이브라히모비치의 환상적인 골폭죽 탓에 스웨덴전을 통해 A매치 100번째 출장을 이룬 제라드의 위업은 빛이 바랬다. 센추리 클럽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만 누릴 수 있는 영예다.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빨려 들어간 골에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제라드도 극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라드는 경기 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즐라탄은 세계 정상급 활약을 선보였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30m 거리에서 높이 떠있는 공을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 내 축구 인생에서 꼽는 골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이브라히모비치를 치켜세웠다.

한편, 스웨덴과 잉글랜드는 현재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C조와 H조에서 각각 2위와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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