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강효상 "'내가 책임지겠다'는 조명균 장관, 즉각 사퇴하라"


입력 2018.10.15 17:02 수정 2018.10.15 17:02        정도원 기자

"통일부, 北 심기 거스를까 저자세 취하나

탈북 언론인 '블랙리스트' 올린 것은 폭거"

"통일부, 北 심기 거스를까 저자세 취하나
탈북 언론인 '블랙리스트' 올린 것은 폭거"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탈북민 기자의 취재 배제를 지시하면서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호언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15일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통일부가 판문점 남북 고위급회담의 취재기자인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를 취재단에서 전격 배제한 것은 두 눈이 의심될 만큼 어처구니 없는 소식"이라며 "북측의 요구가 아니라 조명균 장관의 판단이라니 도대체 통일부는 어느 나라를 대변하는 기관인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강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통일부는 '여러 상황을 감안한 판단'이라는 억지 주장을 폈지만, 북한이 눈엣가시로 여기는 탈북 언론인의 취재를 통일부가 직접 가로막은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통일부가 탈북민 기자가 북한 당국자의 심기를 거스를까봐 지레 겁먹은 나머지 먼저 저자세를 취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아울러 "자유를 찾아 사선(死線)을 넘어온 탈북민은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인데도, 문재인 정권이 이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업무 활동마저 제한하고, 취재와 언론의 자유를 원천 부정한 것은 국제사회에 부끄러운 폭거"라며 "조명균 장관은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발언한 만큼 즉각 장관직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