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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가계부채, 터질듯 부풀어올라…특별관리 필요"


입력 2019.05.24 11:40 수정 2019.05.24 12:39        이유림 기자

민주당 서울금용복지상담센터 현장최고위

이인영 "소득보다 부채가 빠르게 증가"

민주당 서울금용복지상담센터 현장최고위
이인영 "소득보다 부채가 빠르게 증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주최로 열린 문재인정부 2주년 정책 컨퍼런스 '2년의 변화, 3년의 희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주최로 열린 문재인정부 2주년 정책 컨퍼런스 '2년의 변화, 3년의 희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풍선 터질 듯 부풀어오른' 가계부채를 특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1500조원이 된다고 하는데, 이는 GDP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대단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참여정부 당시 GDP가 1000조원이 넘었는데 가계부채는 600조원이었다. 전체의 60% 정도였다"며 "지금은 (가계부채가) GDP의 100%에 달하기 때문에 그 때보다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은 사람도 있지만, 자영업자들이 사업이 안돼 대출받은 경우도 많다"며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상황인데, 여기서 조금만 금리가 올라도 이자를 상환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거의 풍선 터질 듯 부풀어 오른 상황이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요즘 경기가 침체돼 가계부채 증가율이 조금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잠재적 위험성이 있기에 특별히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우리는 소득보다 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간 속에 살고 있다"며 "취약계층이 생활비 부담을 해결하려고 빚으로 돌려 막는 상황"이라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는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정부의 정책 실패도 있고, 사회 구성요인들의 책임도 함께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번 실패하면 다시 일어설 수 없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패자부활이 가능한 오뚝이 같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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