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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英 롤스로이스와 10억달러 계약 체결


입력 2019.11.06 18:35 수정 2019.11.06 18:45        이홍석 기자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

양사간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글로벌 기업 위상 강화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
양사간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글로벌 기업 위상 강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들이 항공엔진을 검수하고 있다.(자료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들이 항공엔진을 검수하고 있다.(자료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영국 롤스로이스사로부터 약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영국 롤스로이스사는 지난 1884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P&W와 GE(이상 미국)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꼽히는 회사다.

5일(현지시간) 영국 현지에서 체결된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게 될 엔진부품은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모든 기종의 트렌트(Trent) 엔진에 장착되는 ‘터빈 부품’이다.

오는 2021년부터 2045년까지 최소 25년간 공급하게 되며 이후 상황에 따라 엔진의 수명 연한까지 공급물량이 추가 확대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그동안 주로 엔진 케이스 등을 공급해 왔다면 이제 엔진의 핵심인 터빈 부품 사업에 새롭게 진입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터빈부의 다양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사업장이 전량 공급을 담당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에 대해 “지난 40년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 엔진부품 전문 제조회사로서 쌓아온 제조 노하우와 품질을 인정받은 것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기 엔진 제조 시장에서 롤스로이스의 전략적 파트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 미국 P&W사와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을 계약한 이후, 지난해 말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사업장과 최근 미국 엔진부품 제조사 ‘이닥(EDAC)’사 인수 등 꾸준한 투자를 통해 항공 엔진사업을 고도화하며 글로벌 항공 엔진 부품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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