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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출발 앞둔 김학범호, 유럽 경험한 장위닝 경계


입력 2020.01.09 12:46 수정 2020.01.09 14: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일정 돌입

A대표팀서도 활약한 장위닝 묶어야

이강인과 백승호가 소속팀 사정상 합류하지 못했지만 분데스리가의 정우영(사진)은 정상 출격한다.ⓒ 대한축구협회 이강인과 백승호가 소속팀 사정상 합류하지 못했지만 분데스리가의 정우영(사진)은 정상 출격한다.ⓒ 대한축구협회

‘죽음의 조’에 빠진 U-23 축구대표팀이 사상 최초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한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경기일정에 따라 9일 오후 10시15분(한국시각) 태국 틴술나논 스타디움서 펼쳐지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중국과 격돌한다(JTBC 생중계).

이강인과 백승호가 소속팀 사정상 합류하지 못했지만 분데스리가의 정우영은 정상 출격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내보낸 중국은 하오웨이 감독 체제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3위 안에 들어야만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중국-이란-우즈베키스탄과 ‘죽음의 조’로 불리는 C조에 빠진 U-23 축구대표팀에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중국전에서 승점3을 얻지 못하면 큰 부담을 안고 이란과 우즈벡을 상대해야 한다. 이란, 우즈벡 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중국을 상대로 승리는 물론 다득점도 필요하다. 김학범 감독 역시 중국과의 첫 경기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공한증(恐韓症)’ 분위기는 여전하다. U-23 축구대표팀 역시 A대표팀(20승13무2패)과 마찬가지로 역대 전적에서 중국에 10승3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2년 원정 평가전에서 1-2로 졌지만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5승1무의 일방적 우세다.

그러나 부담스러운 대회에서 맞이하는 첫 경기다.

경기 초반 꼬이면 고전하는 것은 물론 대회 운영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이 첫 경기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한 이유다. 다득점을 노리는 동시에 중국의 공격도 철저하게 봉쇄해야 한다. 포르투갈 하부리그를 거친 미드필더 장린펑(장쑤 쑤닝)도 위협적이지만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역시 스트라이커 장위닝(베이징 궈안)이다.

중국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역시 스트라이커 장위닝이다. ⓒ 뉴시스 중국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역시 스트라이커 장위닝이다. ⓒ 뉴시스

김민재와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장위닝은 중국 축구의 전폭적 지원 아래 성장해온 선수다.

네덜란드 비테세아른험과 잉글랜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 독일 베르더 브레멘 등 어린 시절부터 유럽 축구를 경험했다. 2017-18시즌 분데스리가 2경기 출전에 그치며 쓸쓸하게 중국으로 돌아왔지만 벌써 세 번째 U-23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있다. A대표팀에서도 10경기를 뛰었고 지난해 슈퍼리그에서 8골을 넣었다.

우즈벡이 자랑하는 미드필더 아지욘 가니에프(22), 이란의 유일한 10대 공격수 알라햐르 사이야드마네시(19) 만큼 부담을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공격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실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장위닝을 중국의 주목할 선수로 꼽으며 "중국의 미래로 여겨졌지만 아직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한편, U-23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도 사상 최초의 올림픽행을 꿈꾼다. 지난 2018년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온 우즈벡과 연장 접전 끝에 1-2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당시 대회는 영웅 등극의 디딤돌이 됐다.

베트남은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와 D조에 속했다. C조에 있는 한국이 조 1위를 , 베트남이 조 2위에 오르면 8강에서 맞대결이 성사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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