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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도쿄 확진자 많아지면 日비자제한 유지 가능성"


입력 2020.03.27 16:14 수정 2020.03.27 16:3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丁, 日의 韓 입국 제한 조치 연장 맞대응 가능성 피력

통화스와프 체결엔 "가능하다면 이뤄지는 게 옳다"

정세균 국무총리.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코로나19와 관련, 일본의 한국 입국 제한 조치 연장에 맞대응할 가능성을 피력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일본 정부가 비자중단 조치를 4월 말까지 연장했는데 한국도 일본에 대한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근 도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상황이 나오면 (무비자 입국 금지 등 조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일본이 3월 말에서 4월까지 (입국제한 조치를) 연장한 것으로 보도를 봤는데 그 부분은 외교부를 중심으로 질병관리본부와 논의해 필요한 조치를 어떻게 할지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중국과 한국에 대한 검역 강화와 비자 제한을 4월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우리 정부의 일본인 무비자 입국 금지 및 비자 취소 조치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정 총리는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에 대해 "과거 일본과 통화스와프를 상당히 오랜시간 지속한 역사가 있고 그것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한 바가 크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이뤄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 총리는 "일본과의 통화스와프는 일본측 입장 때문에 연장되지 않은 것이라 일본 입장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일 통화 스와프는 2001년 20억달러 규모로 처음 맺어진 후 2011년 700억달러까지 늘었지만, 2012년 한일 관계 악화로 계약이 연장되지 않고 종료됐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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