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당협위원장 대상으로 ARS 설문조사 돌입
"내주 안으로 선정 마치고 추석 전에 공개한다"
국민의힘이 당명 개정에 이어 당을 대표할 새로운 색깔의 후보군으로 '핑크'·'빨강'·'파랑'·'2~3가지 혼용' 등의 4가지로 압축하고 11일 전국 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오후 5시부터 당 홍보국이 전국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당 공식 색상 선정 관련 여론수렴'을 안건으로 한 ARS 설문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의 보기 문항은 ▲기존 핑크색을 유지한다 ▲빨간색으로 변경한다 ▲파란색으로 변경한다 ▲2~3가지 색을 혼용한다의 4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당색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새 당색이 향후 당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있어 상징성이 큰 만큼, 선정 과정에서 당 구성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 안팎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전신 미래통합당에서 사용했던 분홍색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과 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에서 사용했던 빨간색을 재사용하는 방안, 한나라당 등 보수정당의 전통적인 당색이었던 파란색으로 되돌아가는 방안, 동시에 여러 색을 사용하는 혼용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관계자는 "당색과 함께 로고와 심볼도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내주 안으로 당색 선정과 로고·심볼에 대한 실무작업을 마치고 늦어도 추석 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