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3일 수요예측 예정
프리미엄 철강 소재 기업 아주스틸은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995년 설립된 아주스틸은 컬러강판 전문 기업이다. 컬러강판은 철강의 표면을 가공해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구현하고 내구성 및 기능성을 향상한 고부가가치 소재다. 아주스틸의 컬러강판은 디자인이 중시되는 프리미엄 가전과 건축 내외장재에 주로 적용된다. 또 내구성과 기능성을 높인 고내식 강판 소재는 자동차 부품, 태양광 구조물, 스마트팜 및 농업 강건재 등 각종 산업의 어플리케이션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아주스틸은 모든 종류의 강판 표면 가공 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유일한 기업이자, 소재 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전공정 인프라를 구축한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대표적으로 고속 디지털 프린팅 기술은 실사 수준의 인쇄를 다양한 단위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측은 스페인 기업과 손잡고 세계 최초 설비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
회사는 가전 부문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5698억원, 영업이익 284억원으로 2018년부터 3개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 11.6%를 기록했다.
상장 후 프리미엄 가전 맞춤형 설비 도입과 차별화 소재 개발, 적용 어플리케이션 확대를 통해 가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측은 가전 부문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건자재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자체 건자재 브랜드 ‘아텍스(Atex)’를 통해 엘리베이터, 방화문, 모듈러 유닛 등 국내외 건자재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천공장을 단계적으로 증설, 연 30만 톤의 생산능력도 확보한다.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이사는 “궁극적으로 아주스틸이 도달하고자 하는 영역은 ‘철판의 벽지화’로 벽지 특유의 텍스처와 디자인을 철판으로 구현해 기존 벽지(Wallpaper)를 철판(Wallsteel)으로 대체하는 것”이라며 “다방면에 활용 가능한 컬러강판을 지속 개발해 대한민국 철강 산업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스틸은 693만7500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2700~1만5100원으로 공모규모는 881억~1047억원이다. 다음달 2~3일 수요예측, 9~10일 청약을 거쳐 8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