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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호텔 술판’ 박석민 등 4명 징계…이동욱 감독 31일부터 적용


입력 2021.08.30 21:42 수정 2021.08.30 21:4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원정 숙소 사적 모임 주도한 박석민 50경기 출전 정지

다른 3명 25경기 출전 정지...관리 책임 이 감독도 징계

NC 박석민. ⓒ 뉴시스

NC 다이노스가 지난달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서울 원정 숙소에서 ‘술판’ 벌인 선수들에 대해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


프로야구 NC는 30일 구단 징계위원회에서 사적 모임을 주도한 박석민에게 50경기 출장정지를, 모임을 함께한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에게 25경기 출장정지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구단 자체 징계는 KBO 징계가 끝난 뒤 추가 적용된다. 박석민 포함 4명의 선수는 지난달 KBO 상벌위원회를 통해 72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 시즌 초반에도 출전은 어렵게 됐다. 가장 무거운 징계를 받은 박석민은 내년 5월말에나 출전이 가능하다. 실전 감각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했을 때, 내년 여름에나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NC 구단은 이동욱 감독에게도 선수 관리의 책임을 물어 10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500만원을 부과한다. 해당 징계는 31일부터 적용된다. 이동욱 감독이 징계로 빠진 사이 강인권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는다.


NC는 지난달 황순현 대표이사가 사퇴한데 이어 김종문 단장과 배석현 본부장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은 이를 수리했다.


NC 구단은 “지난달 KBO 상벌위원회가 해당 선수들에게 엄중한 징계를 내렸고, 선수들은 자택에서 대기하며 깊이 반성하고 자숙 중”이라며 “선수 계약서상 의무와 선수단 내규 위반은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으로 판단돼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어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고 자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국에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야구팬들과 리그 구성원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구단은 앞으로 KBO 클린베이스볼을 적극 실천하고,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이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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