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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2' 신시아, 김다미를 넘어라


입력 2022.06.09 08:35 수정 2022.06.09 16:38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15알 개봉

'마녀'로 김다미라는 충무로 보석을 발굴한 박훈정 감독이 이번에는 신시아라는 원석을 세상에 내놨다.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신예를 캐스팅 해,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318만 관객을 동원했던 '마녀'이기에 '마녀2'를 향한 기대는 당연했다.


대중들의 기대가 커질 수록 주연 신시아의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 2')로 데뷔하는 이 신예는, 김다미와 다른 방식으로 '마녀2'에게 존재감을 새겼다.


'마녀2'는 구자윤이 사리진 뒤 몇 개월 후 이야기를 담는다. 중국 상하이에서 온 토우 4인방은 소녀가 있는 아크 실험실을 파괴시키고, 소녀는 스스로 걸어서 연구실을 빠져나간다. 아크의 책임자 장(이종석 분), 그와 권력 줄다리기를 벌이는 전 책임자 백총괄(조민수 분), 백총괄이 기용한 요원 조현(신은수 분), 그리고 의문의 토우 4인방, 조직 보스 용두(진구 분)는 절대적인 능력을 가진 소녀를 제거하기 위해 추격전을 벌인다.


자윤을 뛰어넘는 능력을 가진 소녀와 이에 대적하는 빌런들 역시 능력이 향상되며 박훈정표 액션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토우 4인방과 소녀의 액션신은 마치 마블 영화를 보는 듯한 만화적인 액션신들의 향연이다. 수준급의 액션실력과 CG로 역동적인 액션신을 완성했다.


'마녀1'에서 자윤이 자신의 속내를 숨긴 채 모호한 얼굴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반전을 선사했다면, 신사아표 '마녀' 소녀는 시종일관 순수한 얼굴로 승부한다.


절대적인 능력을 가진 이 소녀는 크게 움직이는 법이 없다. 걸음걸이마저도 딱딱하다. 하지만 눈빛과 동작 하나만으로 자신을 향한 칼날들을 전복시켜버린다. 순수한 얼굴로 벌이는 살육전은핏빛이 낭자할 수록 소녀의 얼굴과 대비돼 강렬함이 배가된다.


신시아는 매체를 통해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신인인 터라, 짐작할 수 없는 그의 말갛고 깨끗한 얼굴은 의중을 짐작하기 힘들다. '마녀2'는 전작의 4년 뒤 이야기로 향후 세계관으로 가기 위한 빌드업 성격이 강하다. 자윤과의 연대, 대립 등이 향후 '마녀' 관전포인트 중 하나로 보인다. 신시아의 활약이 '마녀2' 한 작품으로 끝날리 없다는 이야기이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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