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아베 사망] '한번에 6발' 아베 살해한 그 사제총, 살상력 강력했다


입력 2022.07.10 17:30 수정 2022.07.10 19:28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저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가 범행 당시 사용한 총기는 한 번에 6발을 발사하는 살상력을 가진 사제 총으로 드러났다.


ⓒ트위터

1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를 공격할 때 산탄총과 같은 구조인 사제 총기를 개량해 살상력을 한층 높여 범행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사제 총은 길이 40㎝, 높이 20㎝로, 두 개의 금속관을 묶어 나무와 테이프로 고정한 형태다. 금속관에는 캡슐 같은 것이 들었으며, 한 번 발사하면 1개 관에서 6개의 총알이 발사되는 방식이다.


사건 당시 영상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께 가두 유세를 하는 아베 전 총리 뒤편 6~7m 거리에서 총을 두 번 발포했다. 경찰은 유탄 흔적과 총알이 날아간 비거리 등으로 판단할 때 사제총의 위력이 상당했을 것으로 봤다.


그의 집에서는 사제 총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 중 9개의 원통이 묶인 대형 사제총도 포함됐다. 경찰은 야마가미가 여러 번 총을 만들어 살상 능력이 큰 것을 선택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한 것이 틀림없다"며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살인 동기와 관련해서는 특정 종교단체에 원한이 있었고, 아베 전 총리가 이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