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서 음식에 '이것' 더 넣으면 안 돼요…조기 사망 위험 28% 증가" [라이프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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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전 음식에 소금을 추가하는 행위가 조기 사망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툴레인대 공중보건·열대의학과 루 치 교수 연구팀은 영국인 50만여 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 11일(현지 시각) 유럽심장학회(ESC)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영국 건강연구 프로젝트 'UK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50만 1,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2006년부터 2010년 당시 설문을 통해 완성된 음식에 소금을 추가하는지를 ▲전혀·거의 추가 안 함 ▲가끔 추가 ▲보통 추가 ▲항상 추가 ▲무응답으로 나눠 답변했다.

연구진은 설문을 바탕으로 나이와 성별, 인종, 흡연, 음주 등 개인 건강 관련 요인을 고려해 분석값을 조정한 뒤 9년 동안 참여자를 추적·관찰해 결과를 도출해냈다.

그 결과 완성된 음식에 소금을 추가한 사람은 소금을 전혀 또는 거의 치지 않는 사람에 비해 75세 이전에 사망할 위험이 28% 증가했다.

50세에 항상 소금을 추가하는 남녀는 기대수명보다 각각 2.28년, 1.5년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연구 참여자들의 정확한 소금 섭취량은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소변검사를 통해 직접 측정해도 소금 섭취량을 완벽히 알아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루 치 교수는 "우리 연구가 음식에 소금을 첨가하는 것과 조기 사망 간의 관계를 다룬 첫 연구로 알고 있다"라며 "식탁에서 음식에 소금을 치지 않아 나트륨 섭취를 조금 줄이는 것만으로도 건강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