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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나라의 주역"… 尹대통령, 해외 파병부대 '화상 격려'


입력 2022.09.10 17:10 수정 2022.09.10 17:10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남수단·레바논·오만·UAE 파병부대 연결

"도움 받던 나라에서 도움 주는 유일한 나라

여러분이 바로 그 주역…평화 위해 노력해

헌신·노고 합당 대우 받도록 세심히 챙길 것"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해외파병 근무 중인 한빛부대(남수단), 동명부대(레바논), 청해부대(오만), 아크부대(아랍에미리트) 장병들과 화상통화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추석을 맞아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우리 파병부대를 화상으로 격려했다. 수도방위사령부를 직접 방문해 장병들과 오찬을 가진 후 해외 파병부대에도 격려를 잊지 않으며 '안보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남수단 한빛부대, 레바논 동명부대, 오만 해상 청해부대, UAE 아크부대 등 4곳의 해외 파병부대와 화상통화를 가졌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국제사회에 책임감을 갖고 도움을 주는 나라로 거듭난 유일한 국가"라며 "여러분이 바로 그 주역이다.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한 여러분들이 다치지 않고 임무 수행 후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부대장들이 세심하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4개 부대의 각 부대장은 윤 대통령에게 현지의 상황과 부대 현황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한빛부대장에게 "한빛부대가 남수단 재건 지원 활동과 함께 현지 주민들에게 태권도와 한국어를 교육하는 등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고 들었다. 무척 자랑스럽다"라며 "기후가 우리와는 달라 고생스러울텐데 건강을 잘 챙겨달라"고 전했다.


동명부대장에게는 "부대원들이 순찰 중 화재를 조기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는데 현지 주민들은 괜찮으시냐"라 물었고 동명부대장은 "현지에서 가장 큰 초등학교에 불이 나 차량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나섰고, 현지 주민이 이 사실을 언론사에 알려 보도가 됐다. 이후 유엔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답했다.


앞서 동명부대 소속 원승환 대위 등 부대원 8명이 지난 6월 기동정찰 작전 중 현지의 한 초등학교 주변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히 진화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동명부대는 15년 간 해당 지역에 주둔한 최장기 파병부대인데, 현지 주민들의 이같은 지지와 찬사가 작전 수행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해외파병 근무 중인 한빛부대(남수단), 동명부대(레바논), 청해부대(오만), 아크부대(아랍에미리트) 장병들과 화상통화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한편 윤 대통령은 청해부대장에게는 "선박 통항량이 늘어 청해부대의 일이 많아질텐데, 선박과 선원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함상에서의 명절은 남다를 것 같은데 추석은 어떻게 보냈느냐"고 살폈다.


청해부대장은 "함상에서 할 수 있는 바비큐 식사를 하고 영화 관람도 하려 한다"며 "활동에 여러 제약이 있지만 이색적이고 추억에 남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크부대장에게 윤 대통령은 "아크부대와 UAE군 간 교류 협력은 잘 이뤄지고 있느냐"고 물었고, 아크부대장은 "지난주까지 연합 고공 강하 훈련을 함께하며 잘 협력하고 있고, 한국군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파병 부대장들에게 "파병 장병 한 분 한 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다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임무 수행을 해주길 바란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가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해외파병 근무 중인 한빛부대(남수단), 동명부대(레바논), 청해부대(오만), 아크부대(아랍에미리트) 장병들과 화상통화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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