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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280만원 中 도자기, 프랑스 경매서 108억에 낙찰...구매자 정체는


입력 2022.10.07 17:30 수정 2022.10.07 15:54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프랑스 경매사 오세나 웹사이트 캡처

감정가 수백만원대의 평범한 중국 도자기가 프랑스에서 무려 100억 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돼 화제다.


7일(한국시간) 해외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근교 퐁텐블로에서 열린 경매에서 감정가 2,000 유로(한화 약 280만 원)의 중국식 도자기가 770만 유로(108억4,000만 원)에 낙찰됐다.


상품 낙찰가는 최초 감정가의 약 4,000배다. 수수료까지 포함하면 최종 금액은 912만 유로(한화로 약 128억 원)다.


이번 경매에는 30여 명의 입찰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도자기는 치열한 가격 경쟁 끝에 중국의 손에 들어갔다.


경매 낙찰자 역시 이 도자기를 과거 시대의 귀한 유물로 판단해 이 같은 가격에 산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도자기는 명·청 시대에 유행한 천구병(天球甁) 양식으로, 용과 구름으로 장식된 청백자다. 둥근 몸통에 원통 모양의 입구를 가지고 있으며 높이는 54㎝다.


도자기는 익명의 판매자가 어머니의 유품을 처리하면서 경매에 부쳐졌다.


판매자는 프랑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으며, 도자기를 실제로 본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소 측은 상품과 관련해 "20세기에 만들어진 도자기로 추정된다"며 "매우 평범하다. 200년 이상 된 작품일 가능성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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