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대통령실 이전 등 혈세 낭비사업 철저히 삭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제2의 IMF 위기마저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세계 추세와는 정반대로 '초부자감세'를 외치는 정부여당의 잘못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현재 우리 앞에 닥친 위험한 경제의 파고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앞장서서 정부·여당의 실정과 무능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국회가 본격적인 입법과 예산의 시간을 맞는다"며 "민생은 뒷전이고 경제는 무능하면서도 사정에만 골몰하는 윤석열 정권이 초래한 국가적 위기와 퇴행 앞에서 원내 1당인 우리 민주당의 책임감이 더 크게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역할은 분명하다. 현재 우리 앞에 닥친 위험한 경제 파고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앞장서서 정부여당의 실정과 무대책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정부여당이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방치한 민생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우리가 꼼꼼하게, 제대로 챙겨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5년 동안 총 60조 원, 내년 세입의 6.4조 원. 이 돈이면 우리 국민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데 얼마나 큰 힘이 되겠느냐"며 "1조 원에 달하는 대통령실 이전 등 국민혈세 낭비사업, 위법한 시행령에 연계된 사업들을 철저히 찾아내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신 지역화폐처럼 골목상권 살리고 중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예산들, 어르신 일자리, 저소득층 공공임대주택,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 등 경제 어려울 때 더 고통스러운 분들에게 필요한 민생예산을 반드시 살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