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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이태원 참사 현장 찾아 "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노력 기울일 것"


입력 2022.11.10 00:50 수정 2022.11.11 00:35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젊은 영혼 희생 헛되지 않도록..."

9일 이태원 참사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정전석 비대위원장이 형을 잃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당내 이태원 사고 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와 함께 9일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우리 젊은 영혼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했다. 그는 추모록에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하늘의 별이 되신 156명의 젊은 영혼 앞에 다짐드립니다. 슬픔과 회한을 가슴에 품고 안전한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부디 영원한 안식과 평화가 함께하소서"라고 적었다.


이후 이태원 1번 출구 인근으로 이동해 사고 현장을 살피고, 이태원 파출소·119안전센터를 돌아봤다. 그는 "이 좁은 골목에서…많은 사람들이 참…"이라며 "경사진 부분이 아니라면 사고 피해가 줄었을 수 있나. 밀려서 넘어온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현장에 와서 보니까 다른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뿐이다. 지켜드리지 못한 저희들 잘못을 참회한다"고 했다.


현장에 있던 용산소방서 소속 한 소방대원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것을 두고 "소방관들은 그걸 보고 더 많은 아픔을 느낀다. 누구보다 열심이셨다. 2차, 3차 피해가 없게 해달라"고 정 위원장에게 호소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국민들은 우리 소방대원들이 눈물 흘리며 CPR 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런 모습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정말 안전한 대한민국 다시 만들어야한다. 억울한 책임 소재 가리지 않도록 하겠다. 일선에서 희생하시는 여러분들 자책하지 마시고 더욱 힘내주길 바란다"고 다독였다.


이후 이태원 파출소를 찾은 정 위원장은 "경찰서장을 비롯한 지휘부의 초동 대응은 매우 실망스러웠음에도 당시 파출소와 119센터 근무자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격려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용산 소방서장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다'는 질문에 "(경찰) 특수본에서 정당한 절차를 밟아서 진행 중인 걸로 안다"고 했다.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대해선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 유가족들에게 더 아픔을 줄 수도 있다는 측면으로 생각해보라"고 답했다.


9일 이태원 참사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정전석 비대위원장이 소방관계자로 부터 당시 상황을 브리핑 받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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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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