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정권
지난달 30일 7년형 추가
아웅산 수치(77) 미얀마 국가고문이 군부 정권에 의해 징역 33년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외교부는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미얀마 사태 발발 이래 폭력 종식, 자의적 구금자 석방, 민주주의의 조속한 회복을 일관되게 촉구해 왔다"며 "지난주 금요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한 최종 재판 결과, 징역 총 33년이 선고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인 대화 개시를 포함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5개 합의 사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미얀마 결의의 이행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 정권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수치 고문에 대한 마지막 형사 재판에서 7년형을 추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군부 정권이 수치 고문에 내린 형량은 총 33년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