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낙연 "민주당 단식·삭발 흉하다"에…친명 강득구 "화가 치밀어 오른다"


입력 2025.03.19 10:07 수정 2025.03.19 10:11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이재명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 글 올려

"광화문 집회 한 번이라도 나가봤나…사과해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친명(친이재명)계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의 단식·삭발 등의 투쟁 형식을 향해 '보기 흉하다'고 쓴소리를 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씁쓸하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날을 세웠다.


강득구 의원은 19일 오전 이재명 대표 온라인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 겸 전 민주당 대표가 우리 당 의원들의 단식과 삭발에 대해 보기 흉하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 같이 적었다.


범야권 쇄신파이자 비명(비이재명)계 야권 잠룡인 이낙연 상임고문은 전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나와 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장외 투쟁에 대해 "어느날 갑자기 단식을 하고 삭발을 한다. 또 머리카락으로 뭘 만들어서 헌법재판소에 보낸다 이러는데 보기에 흉하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이 고문은 이러한 민주당의 행태를 나열한 뒤 "그러지 말고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쪽으로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하다 병원으로 이송된 민형배 민주당 의원 등을 언급하면서 "(이 고문은) 광화문 집회에 한번이라도 나가보셨느냐. 윤석열 파면을 염원하는 시민들과 민주당원들의 절박함을 헤아려보셨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따져 물었다.


또 "(이 고문은) 민주당 소속으로 5선 국회의원과 전남도지사를 지냈고,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까지 했다"며 "민주당 출신 정치인 중 누구보다도 많은 것을 누리셨던 분이 하실 수 있는 말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심히 유감"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도 하셨는데, 제 얼굴에 침 뱉기는 아닌지 한 번 스스로를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중한 사과를 요청드린다. 그리고 윤석열 파면 촉구 피켓팅 도중에 쓰러져 돌아가신 고(故) 신상길 당원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