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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김종민, '천원 당원' 논란 해명…"활동 기회 열어주자는 것"


입력 2023.01.26 10:14 수정 2023.01.26 23:4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선거 때 동원되는 당원들과 구별하자는 것"

'민주당의 길' 출범 관해선 "초정파적인 모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비명(비이재명)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천원 당원' 논란에 대해 "'천원짜리 당원'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자발적으로 당비를 내는 당원들에게 더 활동의 기회를 열어주는 정당이 돼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이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이) 돈 천원만 받고 아무것도 안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천원 내고 당비 내는 당원들이 당을 끌고 가고 있다. 당원들이 주체가 되는 당으로 이미 바뀌었다"며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자발적으로 당비 내는 당원들하고 선거 때마다 후보들이 경선을 해야 하니까 대신 당비 대납을 해준다든가 아니면 6개월 선거만 당비 내주고 없어지는 서류 당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선거가 매년 있다. 이런 일들이 발생하면 이게 자발적으로 당비 내는 당원들이 억울하다"면서 "자발적으로 당비 내는 당원들에게 당원으로 자부심을 좀 더 주는 방안을 찾아보자, 동원되는 당원들과 좀 구별하자, 그러려면 단순히 돈 천원 내는 것만 하지 말고 이분들에게 당원 모임, 토론 모임 이런 걸 활성화해서 더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비명계가 주축이 돼 오는 31일 출범하는 '민주당의 길'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미래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하는 토론모임"이라며 "비명, 반명, 친명 이런 개념이 전혀 중심이 아니다. 초정파적인 모임인데 대한에 대한 고민과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고 비명계의 세력화라는 일각의 해석을 일축했다.


또 "결국 초점은 민주당에 대한 신뢰 회복이다.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우리가 졌는데 민주당이 신뢰가 많이 흔들려 있다"며 "내년 총선 전까지 신뢰를 회복하는 신뢰 회복운동을 고민하자는 것이 핵심 취지"라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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