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연대에도 동참
"UN '우크라 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하루 앞둔 23일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에 맞게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포노마렌코 한국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면담하며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중심으로 가능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포노마렌코 대사 면담 계기에 △올레나 쉐겔 한국외국어대 우크라이나과 조교수 △국내 유학 중인 우크라이나 유학생 △고려인 등도 함께 초청해 격려했다.
박 장관은 "고국의 전쟁 상황으로 고통받는 주한 우크라이나인 커뮤니티에 진심 어린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올 한 해가 우리나라와 전 세계의 평화애호국들에게 결정적인, 그리고 승리를 가져오는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화답했다.
특히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항구적이고 정의로운 평화를 가져오고 국제사회의 안전을 보장하며 유엔 헌장 및 규칙 기반 국제질서 존중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 차원의 연대 표명에도 적극성을 띠겠다는 입장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UN긴급특별총회에 상정된 우크라이나 관련 결의안에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 표명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N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특별총회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러시아의 철군 등을 강조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인도적 지원 분야를 중심으로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조만간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