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이제훈 성희롱 논란 후폭풍
이범수, 갑질 의혹 벗었다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 유아인, 대마·프로포폴 이어 제3의 마약 성분 검출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모발 검사 결과 모두 세 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4일 MBC '뉴스데스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모발 검사 결과 유아인에게 세 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하는 유아인으로부터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바 있습니다. '뉴스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검사 결과 유아인의 모발에서는 앞서 알려진 대마초, 프로포폴 외 또 다른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입니다.
유아인의 휴대전화도 확보한 경찰은 디지털 분석 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유아인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저희는 경찰 측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를 했지만 금일 오전까지도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경찰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언론 보도만을 토대로 저희가 임의대로 입장을 밝힐 수는 없는 상황임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피지컬: 100' 김다영, 학폭 의혹 일부 인정·사과
학폭(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던 넷플릭스 '피지컬: 100' 출연자 김다영이 일부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습니다.
24일 김다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약 14년 전 제가 소위 노는 학생이었다는 점은 인정한다. 과거를 회상해 보면 잘 나가는 친구들 사이에 소속돼 후배들 기강을 잡는답시고 욕설과 상처되는 말들을 했었다. 성숙하지 못했고, 철이 없었다"라고 최근 불거진 학폭 의혹 일부를 인정하며 "이로 인해 상처받은 후배들이 있을 것이기에 사과를 드리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 이렇게 사과한다고 내 과거가 없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라고 사과했습니다.
다만 폭로 내용 중 사실이 아닌 부분도 있다며 금품 갈취, 신체적 폭력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김다영은 "나는 금품을 빼앗거나 신체적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며 "14년 전 일이라 제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 지난 며칠 동안 기억을 떠올려보고 당시 친구들에게 연락해 묻고 또 묻고 이야기를 들었다. 후배들에게 욕설을 하고 상처되는 말을 했던 부끄러운 기억은 있지만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했다거나, 용돈을 갈취한 사실은 결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지컬 :100에 학폭 가해자가 나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작성자는 가해자 A씨에게 돈을 빼앗겼으며, 노래방에서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피지컬: 100'에 출연 중인 여성 스턴트우먼 김다영이 A씨로 지목되며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 반려견 훈련사 이찬종, 강제추행 해명
후배 훈련사로부터 성희롱 및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이찬종 반려견 훈련사가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며 악의적 무고행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경기도 오산에 센터가 있는 유명 반려견 훈련사가 후배인 보조훈련사를 상습적으로 성희롱·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후 지난 21일 이 훈련사가 법무법인 우리를 통해 해당 인물이 자신임을 직접 밝히며 성희롱과 성추행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법무법인 우리는 "고소인 A씨가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로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이 제기돼 징계를 받은 이후 갑자기 이와 같은 무고 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일부 오해받을 수 있는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여성 A씨에 대해 어떠한 신체접촉이나 성추행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말했습니다.
◆ 이경실, 이제훈 성희롱 논란 후폭풍
코미디언 이경실이 '컬투쇼'에서 이제훈을 성희롱 했다는 지적을 받은 가운데, 후폭풍이 이어졌습니다.
이경실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파워 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스페셜 DJ로 출연, 게스트로 출연한 이제훈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범택시2' 출연 배우 이제훈의 드라마 스틸컷을 보며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시냐. (이제훈) 가슴골에 물을 흘려서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고 농담했고, 이에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성희롱성 발언이 아니냐"라는 청취자들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해당 논란을 인지한 SBS 라디오 측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고, 다시 듣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이경실의 발언과 관련된 민원이 접수됐으며, 지난 19일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A씨가 이경실을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고발장에 "남녀평등이 강조되는 사회 인식에 미뤄볼 때 누구도 본인 의사에 반해 타인으로부터 성적 언행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범수, 갑질 의혹 벗었다 "실체 확인되지 않아"
배우 이범수의 갑질 의혹이 일단락 됐습니다.
소속사 빅펀치 엔터테인먼트는 24일 "신원불명의 제보 글로 시작된 신한대학교 내 교수 이범수 관련 논란은 교내 다각적인 조사에도 불구하고 그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학생회 전담 TF의 조사 결과 추가 피해진술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는 이범수가 학생들을 경제력 등에 따라 차별했으며, 수업 중 인격 모독, 욕설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차별과 폭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던 이범수는 이후 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학교는 해당 제보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빅펀치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범수는 감사 과정에서 제보 자체가 허위 사실임을 확인하고 학교 측에 사직 의사를 밝혔으며, 학교 측 역시 절차상의 문제가 없어 사직을 수리했습니다.
◆ 손은서,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와 열애 인정
배우 손은서가 '범죄도시', '카지노' 등을 제작한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와 열애 중입니다.
손은서의 소속사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3일 "손은서, 장원석 대표가 교제 중인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 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의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손은서는 지난 2005년 데뷔했으며, 이후 영화 '여고괴담5', '창수', 드라마 '보이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 장원석 대표가 제작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