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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원폭 피해 동포' 만남...與 "전향적 지원 위해 노력할 것"


입력 2023.05.20 12:13 수정 2023.05.20 12:1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 위해서도 최선 다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일본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동포 원폭 피해자와의 간담회에서 원폭 피해자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20일 "조국(祖國) 대한민국, 히로시마 원폭 동포분들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G8 국가로 나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대통령 중 최초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국인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났다.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는 대한민국의 아픈 손가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늦게 찾아봬 죄송합니다'라는 진정 어린 고개 숙임은 그저 인사가 아니었다"며 "대통령의 죄송하다는 말은 원폭 피해 동포들이 78년간 겪어왔던 타향살이의 외로움과 고통에 대한 작은 어루만짐이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는 그 오랜 기간 나 홀로 고통을 삭여왔다. 그들의 아픔은 개인의 아픔과 고통을 넘어 우리 민족의 비극이자 아픔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피폭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고통 받아왔던 피해 동포들을 전향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우리 동포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과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9일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을 만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늦게 찾아뵙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허리를 숙였다.


두 살 때 원폭 피해를 입은 권양백 전 위령비이설대책위원회 위원장은 "80년간 살아와서 나이가 80세인데, 오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이 감격을 느끼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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