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부드러운 카리스마' '합리적 리더십' 평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역량 집중…교섭활동 광폭 전개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확정…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속도
성과에 지자체장 지지율 2위…PK 대표 정치인 자리매김 주목
부산시는 지난해 글로벌 컨설팅 기관인 지옌(Z/Yen)사가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SCI)에서 세계 75개 주요 도시 중 22위에 올랐다. 2021년 6월 평가에서 62위였다는 점과 비교한다면, 2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부산은 고용노동부의 '워라벨지수'에서 2021년 전국 1위, 지난해 국회연구원이 집계한 '시민행복지수'에서도 특·광역시 1위를 차지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2023년 숨막히도록 멋진 여행지'에서 도시 단위로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부산의 발전 가능성을 증명한 이 모든 건 박형준 부산시장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박 시장은 2021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된 후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박 시장의 지난 1년은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부산의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증명해온 시간이었다.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박 시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부산의 핵심 비전 사업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확정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사안 등에서 빛을 발했다.
박 시장의 당면 과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다. 이를 성공해 낸다면, 박 시장은 PK(부산·울산·경남)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정과제에 반영돼 정부가 범국가적으로 유치 활동에 전력하게 된 건 박 시장의 노력이 컸다.
그는 해외 유치 교섭 활동을 광폭 전개하고, 대외 홍보 강화를 추진했다. 또 대통령특사단에 합류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에 적극적으로 지지를 요청했고, 미국·중남미 순방, 방탄소년단(BTS) 홍보대사 위촉 및 글로벌 콘서트 개최 등으로 부산을 전세계에 알렸다. 최근에는 BIE의 현지 실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박 시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기반이 될 핵심 사업이자,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부산시 미래비전·현안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계획서에 가덕도신공항의 박람회 개최 전 개항을 명시해 정부 차원의 조기 개항 의지를 드러냈다. 그 결과 조기 개항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내며, 부산 시민들의 20여 년의 숙원을 완수하고 부산의 물류트라이포트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과 서울, 양대 성장 축을 형성해 국가 균형 발전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도 부산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앵커시설이 부재 등으로 외형적 성장에 비해 실질적 내실화가 미흡했던 부산이 실질적인 금융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최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을 찾아 '민관정 협력 TF' 구성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한층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박 시장의 성과와 그에 대한 기대는 지표에서 드러나고 있다. 리얼미터가 4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전국 성인 85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4월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한 결과, 박 시장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2위(53.7%)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4.0%p 오른 것으로, 특별·광역단체장 8명 중에서는 가장 높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좋은 천혜의 지정학적 위치를 갖고 있어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세계적인 허브도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박 시장이 전력을 다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에서 지역 중심의 고등교육혁신과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지방분권 강화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지방정부가 지역주도성과 혁신역량을 발굴하고 그 힘을 키워가며 성장하며 새로운 국가 성장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