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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등록…"무너진 강서 자존심 지켜내겠다"


입력 2023.09.21 10:58 수정 2023.09.21 11:00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경찰청 차장 출신

'33년 행정경험' 내세우며 '일꾼론' 피력

金 향해선 "반칙 당한 선수 다시 뛰겠단 것"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1일 서울 강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청 차장 출신으로 전략공천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진교훈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강서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10 ·11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했다.


진 후보는 서류 제출 후 기자들을 만나 "19년 강서사람, 진짜 일꾼 민주당 후보자 진교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조준해서는 "본인의 귀책사유가 발생한 보선에 당사자가 다시 후보자로 출마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는 물론이고 강서구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무너지는 강서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라고 피력했다.


국민의힘 후보인 김태우 후보는 앞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하면서 강서구청장직에 다시 도전했다.


진 후보는 이에 대해 "운동장에서 반칙 퇴장당한 선수가 다시 뛰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맹폭하기도 했다.


또 진 후보는 김 후보를 조준해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하면 될 것 같다"라면서 "강서구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누가 정말 일을 잘하는 후보인가'에 대해, 나는 다양한 33년간의 경찰행정 경험을 갖고 13만의 경찰 조직을 이끌었다. 일을 잘하는 유능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라고 경쟁력을 피력했다.


진 후보는 김 후보에 맞선 경찰 출신이란 점을 부각하듯 '안전·안심' 그리고 '민생'이란 키워드도 부각했다. 진 후보는 "강서구민의 삶과 안전을 세심하게 살피는 안전·안심·민생 구청장이 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경찰청 차장을 역임한 진 후보를 전략공천하며 '검찰 수사관 출신' 김태우 후보에 대응한 '검경 대결 구도'를 확정지은 바 있다.


다만 진 후보는 이에 대해선 "구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검경 대결구도는 적절하지 않다"라면서 "구민들도 그걸 바라지 않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신 진 후보는 "아까 말했지만 누가 더 일을 잘하는 후보인지, 반칙 없이 사심없이 신뢰할 수 있는 후보인지 구민들이 보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강서구청장 보선 사전투표는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본투표는 11일이다.


후보 등록을 마친 진 후보는 강서구 지역아동센터장 간담회와 서울시당 민주뿌리위원회 간담회, 강서구청장 앞 퇴근인사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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