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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은 '하위 20%' 때려 경선 몰아넣고…친명은 대거 단수공천


입력 2024.02.23 12:09 수정 2024.02.23 12:22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박용진·윤영찬·김한정 경선 내몰려

'하위 20%' 물어뜯으려 달려드는 친명

천준호 등 '이재명 최측근'은 단수공천

친문 핵심 노영민, 이강일과 2인 경합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당내 공천 파동이 확산 중인 더불어민주당이 11명에 대한 단수공천을 결정했다. 단수공천 명단엔 이재명 대표의 측근과 사실상 친명계로 꼽히는 현역 의원들이 대거 포진됐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차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임 위원장이 발표한 단수공천 명단에는 △천준호(당대표 비서실장·서울 강북갑) △강선우(대변인·서울 강서갑) △김민석(총선상황실장·서울 영등포을) △박주민(원내수석부대표·서울 은평갑)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천 비서실장은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어 △진성준(전 원내수석부대표·서울 강서을) △정태호(민주연구원장·서울 관악을) △박홍근(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서울 중랑을) 의원이 단수 공천 됐고, △김영배(서울 성북갑) △한정애(서울 강서병) 의원도 대상자에 올랐다.


이 밖에 구 친문계로 분류되는 △윤건영(서울 구로을) △진선미(서울 강동갑) 의원이 단수 공천 됐다.


친명 원외 인사들도 비명계 의원 지역구에서 대거 경선을 벌인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파 색출 작업 등 당 밖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친명 원외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좌장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은 비명계 강병원(서울 은평을) 의원과 맞붙는다.


또 최근 하위 평가 통보를 받고 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했으나, 임 위원장의 단독 결정으로 기각 통보를 받은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은 정치적 체급이나 중량감이 자신보다 훨씬 떨어지는 친명계 원외 인사인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이승훈 전략기획부위원장과 치욕적인 3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마찬가지로 하위 통보 사실을 밝힌 윤영찬(경기 성남중원) 의원은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과 2인 경합을, 전날(22일) 하위 통보 사실을 밝힌 김한정(경기 남양주을) 의원은 비례대표인 김병주 의원과 2인 경선을 치른다.


아울러 전 원내대표인 박광온 의원(경기 수원정)은 김준혁 전략기획부위원장과 경선을 치르며, 신영대(전북 군산) 의원은 친명계 비례대표인 김의겸 의원과 2인 경선을 치른다.


특히 '친문계 핵심'으로 불리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충북 청주상당 지역구에서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과 2인 경선으로 맞붙는다.


한편 민주당 영입인재인 김상우 국립안동대 교수는 경북 안동예천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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