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연욱 "선대위원장 맡아달라"…장예찬 "단일화 여론조사 하자"


입력 2024.04.07 17:09 수정 2024.04.07 17:17        데일리안 부산 =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부산 수영 3파전 속 민주당 '어부지리'

사전투표도 끝나 보수층 위기감 높아져

4·10 총선 부산 수영에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장예찬 무소속 후보(사진 왼쪽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정연욱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가 4·10 총선을 사흘 앞둔 7일 장예찬 무소속 후보에게 선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공식 제안했다. 장 후보는 "단일화를 하자"며 제안을 거절했다.


정연욱 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서 "공천을 받은 뒤 탈락해 무소속 출마를 결행한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이제는 장 후보가 열망해온 보수의 승리를 위해 내려놓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며 "수영을, 그리고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면 결단해야 할 때다.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장예찬 후보는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연욱 후보 캠프 성명에 대한 입장'이라며 "모든 조건을 양보할 테니 보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로 지지층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고 적었다. '단일화 경선' 입장을 고수하며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


장 후보는 "오늘도 늦지 않았다"며 "100%가 아닌 200%, 300% 불리한 조건도 모두 수용하겠다"며 되레 정 후보의 결단을 압박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장 후보를 부산 수영구 후보로 공천했다. 이후 장 후보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이 도마에 오르면서 공천을 취소하고 정 후보를 다시 공천했다. 이에 장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현재 부산 수영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 무소속 장예찬 후보의 3파전 양상으로 진행 중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동철 후보가 다소 우세하다는 예측 속에서 지난 5~6일 이틀간 사전투표까지 치러져버리면서 보수층의 위기감이 한층 더 높아진 상태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