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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저격한 고영욱…"왜 그랬냐" 묻자 의미심장한 발언


입력 2024.04.16 13:51 수정 2024.04.16 13:53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뉴시스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48)이 동료 가수 이상민(51)을 저격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되자 해명하고 나섰다.


최근 고영욱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 70억원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지만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이제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아도 건강한 다리로 혼자 달리고 가족과 반려견들과의 일상,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 않다"고 적었다.


ⓒX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이상민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쏟아냈다. 이상민은 최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 20년 만에 70억원에 달하는 빚을 청산했다고 밝혔기 때문.


이에 대해 고영욱은 취중에 판단력이 흐려져서 거르지 않고 올렸다가 지웠는데 기사화됐다고 스타뉴스를 통해 전했다.


그는 "사람들과 교류가 없다 보니 내가 생각이 좁아져서 실언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상민을 저격했냐'는 물음에는 "오해를 부르지 않을까 조심스럽다"며 "내 경솔함이 원인"이라고 답했다.


고영욱과 이상민은 같은 그룹 룰라 출신으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함께 출연했다. 2012년 Mnet '음악의 신'에 이상민과 함께 출연하던 당시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아 방송에서 도중 하차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2년 6개월 복역 후 2015년 출소했다. 그는 신상정보 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받으면서 '전자발찌 연예인 1호'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그는 출소할 당시 "수감 기간 많이 반성했다"며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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