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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정당' 녹색정의당, 다시 정의당으로


입력 2024.04.27 17:49 수정 2024.04.27 17:4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5차 전국위 개최…7대 과제 설정

"원내 진출 실패라는 뼈아픈 결과

겸허히 받고 더 성찰·반성할 것"

녹색정의당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표상황실 출구조사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녹색정의당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표상황실 출구조사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4·10 총선 개표방송 시작 전 선거상황실 문을 닫았던 녹색정의당이 선거연합에 마침표를 찍고 향후 과제를 설정했다.


녹색정의당은 27일 오후 개최한 제5차 전국위원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평가, 총선 특별회계 결산, 선거연합 정당 해산의 건에 대한 심의·의결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연합 정당 해산을 결정하며 기존 정당명인 녹색정의당을 다시 정의당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의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녹색당과 함께 선거연합 정당을 꾸렸다. 녹색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지역구 1석, 비례대표 5석 등 총 6석을 가진 원내정당이었다. 하지만 22대 총선에선 1석도 확보하지 못하며 원외 정당이 됐다. 비례대표 득표율의 경우, 2.14%를 기록해 최소 기준인 3%에 이르지 못했다.


심상정 의원은 총선 다음날 정계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심 의원은 경기 고양갑 지역구에서 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번 총선에서 5선에 도전했으나 18.41% 득표로 3위에 머물렀다.


녹생정의당은 22대 총선 평가안에 기초해 7가지 과제를 설정하기도 했다.


7대 과제는 △가치 중심의 선거연합 성과를 이어갈 방안 마련 △새로운 리더십과 대중 정치인 발굴·육성 △총체적인 당 조직 재정비 △전통적 진보정당 지지층 회복을 위한 전략 도출 △온라인 활동력 강화를 위한 전략 수립 △선거제도 개혁에 관한 대안 모색 △선거 평가를 통한 당 활력 제고 등으로 파악됐다.


김민정 녹색정의당 대변인은 "녹색정의당의 가치 중심 선거연합 실험을 마친다"며 "원내 진출 실패라는 뼈아픈 결과를 겸허히 받아안고 더 많은 성찰과 반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당 진로 모색을 위한 사활적 논의와 실천 및 토론을 통해 진보정당의 새로운 언어와 방법론을 함께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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