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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개막 8연승인데 페퍼 7연패…벌써 여자배구 양극화


입력 2024.11.21 16:00 수정 2024.11.21 16:0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라운드 초반임에도 순위 양극화 현상 뚜렷

선두 흥국생명과 최하위 GS칼텍스 승점 차는 19

상하위권 뚜렷한 격차에 리그 흥미 반감 우려

개막 8연승 질주하며 선두에 오른 흥국생명. ⓒ 한국배구연맹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에서는 초반부터 순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이제 막 2라운드에 접어들었을 뿐이지만 상위권과 하위권 팀들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자칫 리그의 흥미가 반감될 우려도 생겨나고 있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22)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지난달 18일 현대건설과의 리그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23을 쌓은 흥국생명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8경기서 단 1패 만을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승점 20·7승 1패)이 2위에 오르며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6,7위로 나란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는 올 시즌 단 1승(7패) 밖에 거두지 못하며 승점 4를 얻는데 그치고 있다.


V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 ⓒ 한국배구연맹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첫 번째 경기서 한국도로공사를 원정서 격파하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021-22시즌 여자배구 7번째 구단으로 창단해 V리그에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이 개막전서 승리를 거둔 것은 4시즌 만에 처음이었다.


하지만 개막 2경기 만에 부상 이슈 등으로 바르바라 자비치가 교체되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결국 7연패 수렁에 빠졌다.


FA 자격을 얻은 강소휘를 놓쳤지만 이렇다할 전력 보강 없이 새 시즌을 맞이한 GS칼텍스도 최하위로 추락하며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개막 3연패로 시작한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다시 4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는 선두 흥국생명과 벌써 승점 20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하위 2개 팀은 하루빨리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필요가 있다. 자칫 일찌감치 봄 배구 경쟁서 이탈하게 된다면 리그 전체로 봤을 땐 악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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