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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이상민 행안장관 탄핵할 것…2차 계엄 최후 발악 막아야"


입력 2024.12.06 12:28 수정 2024.12.06 12:32        김은지 김수현 기자 (kimej@dailian.co.kr)

내란사태 특별위원회 긴급 기자회견

"불법계엄 사전 모의하고 옹호 혐의"

"대통령 직무정지 투표 가결까지

국민이 국회 둘러싸고 지켜주셔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12·3 윤석열내란사태특별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12·3 윤석열 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이 "국회는 조속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할 것"이라며 "관련 공무원 누구도 이상민의 2차 계엄 건의권 행사를 지원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계엄건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건의권 행사를 막아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상민은 불법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계엄을 심의한 국무회의의 정상적 진행을 왜곡하고, 불법계엄을 옹호한 혐의가 짙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내란에 가담한 반란군 지휘관 전원을 체포하고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며 "우선 국방부 차관이 즉각 방첩사령관 여인형을 직위해제하라"고 요구했다.


또 "2차 계엄 건의를 위해 필요한 국무회의가 소집될 경우 이미 사의를 표명한 국무위원 전원은 불참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1차 계엄 심의에 참여했던 국무위원들의 관련정도는 적법절차에 따라 조사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후 계엄군이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진입했던 것에 대해선 "확보한 일체의 자료를 이동·폐기·조작하려는 일체의 시도를 막아야 한다"며 "관련 군 관계자들의 협조를 요청한다"라고 했다.


또한 "대한민국 국군 전 장병과 간부들은 반란군 지휘관들이 내리는 일체의 명령을 거부하고, 일체의 관련자료 훼손을 방지하고, 필요시 즉각 이들(반란군 지휘자)을 체포하기 바란다"고 했다.


경찰을 향해선 "국회 담장으로부터 100m 이상 물러나 기본질서를 유지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외에 모든 경찰병력과 경찰버스를 국회 담장으로부터 철수시켜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에 대해 국회의장의 (경찰에 대한) 정식 요청을 건의할 것이지만, 그전에라도 경찰 스스로 즉시 시행할 것을 민주당의 이름으로 공식 요구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는 내란사태의 주모자와 공범들이 체포되지 않고, 2차 계엄을 통한 재공세가 예견되는 매우 긴박한 내란지속 상황"이라며 "내란죄 처벌을 막기 위해 반드시 시도될 2차 계엄의 최후발악을 막아야 한다"고도 힘줘 말했다.


국민들을 향해서도 "계엄권을 가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될 때까지는 불법계엄을 통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국회의 대통령 직무정지 투표가 가결될 때까지는 국회를 지켜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충돌을 막기 위해 국회 경내진입과 집회가 통제되고 있으니 2차 계엄 시 내란군의 국회점령을 막기 위해 국회를 둘러싸주시되, 시민충돌을 야기해 계엄의 명분으로 활용하려는 내란세력의 음모를 헤아려 질서와 침착을 유지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의원들은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는 순간까지 국회 경내를 떠나지 않고 비상상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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