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무안 항공사고, 총동원해 인력구조 총력”…현장 이동 중(2보)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서 관계기관 지시

기재부, 최 권한대행 무안 사고 현장으로 이동 중

9일 오전 9시7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무안행 제주공항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서 불시착한 뒤 불이 났다. 현장에 출동한 119가 부상자 수송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력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57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등 관계기관에 이같이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인명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인력구조 총력 지시 후 현장으로 즉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이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기체 후미에서 2명이 구조됐으며 23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