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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설 성수품 1.5배 확대 공급…장바구니 물가 부담 덜겠다"


입력 2025.01.09 09:49 수정 2025.01.09 09:5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설 연휴 간 KTX·SRT 역귀성 요금 30∼40% 할인도

중기근로자 15만명엔 국내여행 40만원 경비 지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오른쪽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뉴시스

정부와 여당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설 성수품 가격 안정과 소비 진작 대책을 마련했다. 국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16대 설 성수품의 공급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하고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의 할인율을 15%로 상향하고, 발행 규모도 5조5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내수 경기 활성화 촉진 정책을 통해서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 안정 및 소비 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설 명절 전인 27일까지 배추·무·사과·배 등 6대 성수품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하고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할인 지원을 연계해 주요 성수품을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올해 연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000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발행하겠다"며 "설 성수품에 한시적으로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하고 디지털 결제액 15%를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정은 카드형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13만원의 상당의 물품을 구매할 경우 4만원의 할인 혜택을 줄 방침이다.


이어 "역대 최대 11조원 규모의 서민 정책 금융 및 소상공인 기술보증기금 2조원 신규 공급을 1월부터 지원하고, 영세 소상공인 배달비, 택배비를 연간 최대 30만원 지원한다. 폐업 지원금 사업도 다음 달부터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며 "저소득 및 중증장애인 근로자 1만3000명에 대한 월 7만원 교통비도 조기 지급해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또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민들의 편안한 귀성·귀경길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KTX, SRT 역귀성 요금 할인 30~40%를 제공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근로자 15만명에게 총 40만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해 국내 관광 촉진 및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당정협 회의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권 원내대표는 회의 전 모두발언에서 "설을 앞두고 물가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며 "지난 여름 폭염과 늦더위가 지속되면서 농산물 작황이 부진했고, 최근 환율이 급등하며 수입 물가가 덩달아 올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기 침체 속에서 물가가 오르면 서민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는다"며 "기업들도 어수선한 시국 속에 과도한 가격 인상이나 제품 용량 줄이기 같은 편법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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