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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순항미사일 도발에…與 "강력 규탄"·野 '침묵'


입력 2025.01.26 17:47 수정 2025.01.26 17:4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국민의힘 "한미동맹 기반으로

강력 안보태세 구축에 총력"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중요무기체계 시험 진행'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미사일총국은 전날 해상(수중) 대 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순항미사일 도발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강력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침묵'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북한이 어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며 "국민의힘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중요무기체계 시험 진행'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미사일총국은 전날 해상(수중) 대 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공지에서 "어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인지해 대비하고 있었다"며 "오후 4시경 북한이 내륙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것을 추적·감시했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북한은 보란 듯이 '미국에 초강경 대응하는 것이 최상'임을 거론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한 층 더 끌어올리려는 뻔한 꼼수를 드러내고 있다"며 "반복되는 북한의 무력 도발이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그 무엇도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당분간 트럼프 행정부에 대응해 대치 국면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압도적 힘으로 더욱 강력한 안보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여러 정세 변화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대한민국 국익과 북핵 폐기를 위한 최적의 대응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강력한 안보태세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오후까지 진행된 브리핑, 서면브리핑, 논평 등 민주당 공보국 차원의 '메시지' 7개 가운데 북한 순항미사일 관련 메시지는 전무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6일 감행된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선 규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우리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북한 담당 특사를 지명해 한반도 문제에 대해 대화를 통한 해법의 포석을 놓고 있다. 북한도 무력 도발이 아닌 외교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했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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