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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KB, 최근 13경기 12승으로 2위 경쟁 점화…대한항공 어쩌나


입력 2025.02.10 20:33 수정 2025.02.10 20:3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OK저축은행 꺾고 5연승으로 대한항공 압박

풀세트 접전 잦았던 대한항공, 승점 관리 실패하며 추격 빌미 허용

양 팀 격차는 승점4, 14일 운명의 맞대결

5연승 중인 KB손해보험. ⓒ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KB손해보험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원정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17)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연승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은 승점 47(17승 10패)로 2위 대한항공(17승 9패·승점 51)과 격차를 승점 4로 좁히며 2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남자부는 9할에 육박하는 승률로 선두를 질주 중인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 자리를 사실상 굳힌 가운데 정규리그 막판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2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최근 13경기에서 무려 12승을 쓸어 담으며 대한항공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현대캐피탈의 17연승을 가로막는 등 기세가 상당하다.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는 무려 7전 전승을 거두며 ‘경민 불패’라는 신조어마저 생겼다. 경민대체육관에서는 현대캐피탈의 연승을 저지할 정도로 막강하다.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 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도 최근 6경기서 5승으로 흐름이 결코 나쁘지 않았지만 이 중 4승이 풀세트 접전 승리로 승점 관리에 실패한 게 KB손해보험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게 됐다. 프로배구는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둘 경우 승점 3이 아닌 승점 2를 얻는다.


승점서 손해를 보는 것은 물론 정규리그 막판 잦은 풀세트 접전으로 체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올 시즌 통합 5연패라는 위대한 도전에 나섰던 대한항공은 사실상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나 다름없다. 여기에 2위 자리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찾아오며 챔피언결정전 진출도 낙관하기 어렵게 됐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일 홈에서 삼성화재를 상대한다. 올 시즌 앞서 열린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삼성화재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다. 다만 더 이상의 풀세트 접전은 곤란하다.


오는 14일에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운명의 5라운드 맞대결에 예정돼 있다.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는 양 팀의 만남은 이번주 최대 빅매치로 꼽히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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