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지상조업 중 확인...15시간 이상 지연
외부 보조 동력장치 연결 과정서 문제 발생
국토부 "기체 결함 여부 확인해 볼 것"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국제공항 이륙 전 '시동장치 덮개 손상'으로 이륙이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19시3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대기하던 인천국제공항행 아시아나항공(OZ512편) 여객기의 시동장치 덮개 손상이 발생해 점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종은 A350으로, 28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탑승객 전원을 현지 호텔로 이동시키고 15시간30분 이상 지나야 대체항공편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여객기의 정확한 사고 피해 규모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현지 지상조업 중 발생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상 조업사가 외부 보조 동력장치를 이용해 여객기에 시동을 거는 과정서 시동장치 덮개에 손상을 입혔다"며 "현재 수리가 진행 중으로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상 여객기는 내부 동력 장치로 시동을 걸 수 없을 때 외부 동력장치를 활용해 시동을 건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는 추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